학습능력 및 기억력 개선
이화여대 의대 오세관 교수팀(경희대 한의대 이봄비 교수, 공동연구)은 실험 쥐 48마리를 여섯 그룹으로 나눠 1회성의 지속적 스트레스를 가한 뒤 14일 동안 홍삼추출물 20, 50, 100mg/kg/1일을 투여했습니다.
이후, 길 찾기를 통해 실험 쥐의 공간인지 능력 및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모리스 수미로 시험, 수동적 회피 테스트 등을 시행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 쥐들은 길 찾기 학습이 늦었으나 홍삼투여군은 스트레스 비노출군과 유사한 수준의 빠르기로 출구를 찾아냈습니다.
오 교수는 “홍삼은 노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학습 효과 개선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근감소증 억제 효과
순천향대 권혁영 교수팀은 인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d를 투여한 노령 실험 쥐의 근력이 일반 성체 실험 쥐의 근력과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진세노사이드 Rd군은 대조군에 비해 근육세포 C2C12의 크기가 커졌으며 세포당 핵의 수는 6개 이상의 핵이 20%에서 37%로 증가했습니다.
진세노사이드 Rd의 근 감소 억제 효과는 동물 세포뿐만 아니라 사람 유래 일차 근육 세포(HSkM)를 이용한 세포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고, 스테로이드 투여로 야기된 근감소증에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뼈 손실 예방 효과
미국 미시간대 나라얀 교수팀은 성체 수컷 실험 쥐 21 마리를 네 그룹으로 나눠 2주 동안 광범위한 항생제를 투여했습니다.
이후 4주 동안 한 그룹에는 물을, 또 다른 그룹에는 홍삼추출물 500mg/kg/1일을 투여했습니다. 홍삼투여군에서는 항생제로 인한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감소와 장벽 손상이 유의하게 억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장내 미생물총은 뼈 건강의 중요한 조절자입니다. 광범위 항생제 치료 후 발생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미생물 다양성 감소, 총 미생물 수 감소는 골 손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 처치 후 실험 쥐의 대퇴골 및 척추에서 상당한 뼈 손실이 발생했으나, 홍삼투여군의 경우 골 손실이 방지됐습니다.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혈압 개선
캐나다 벅산 교수팀이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한국 홍삼 및 미국 인삼 병용 투여군에서 12주 뒤 중심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3.98±2 mmHg 감소, p=0.04).
혈관 기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맥파전달속도(Pulse Wave Velocity), 반응충혈지수(reactive hyperemia index) 등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약물 요법 보조로 인삼을 병용 투여하면 혈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 없이 중심 수축기 혈압을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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