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항문이 가려워 고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민감한 부위라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대놓고 긁을 수도 없죠.
원인은 다양합니다. 항문 주위의 청결 문제, 카페인 음료 등 항문을 자극하는 음식, 피부염, 치질-치루 등입니다.
항문이 자주 가려울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근질근질… 이유는?
항문 주위도 혈액순환이 중요합니다. 너무 꽉 조이거나 땀 흡수가 떨어지는 속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커피, 우유, 홍차, 술 등도 항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건선, 습진, 지루와 같은 피부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곰팡이균에 의한 진균성 항문소양증이나 건선이 항문 주위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렵다고 긁으면 피부 손상을 일으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려울 때는 긁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항문을 닦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좌욕의 효과
항문도 청결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면 세척과 함께 피가 잘 돌게 됩니다. 남자는 전립선 질환 예방에도 매우 좋습니다.
비누는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물로 그냥 씻는 게 좋습니다. 특히 치질 징후가 보이면 악화되지 않도록 매일 좌욕을 해야 합니다.
치질 수술까지 하면 어차피 좌욕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치질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에 10분가량 하루에 수차례 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치핵 관리 중요
‘치질’이란 항문에 생긴 병을 총칭합니다. 항문 주위의 정맥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가 만들어진 것이 ‘치핵’입니다.
치질 수술은 주로 치핵 절제술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변실금 등 수술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변이 새어 나오는 변실금도 그중 하나로 대부분 일시적이나 일부에서 영구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핵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치핵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려면 먼저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쉽게 배변할 수 있도록 식이섬유(섬유질)를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배변 시 항문에 걸리는 압력과 긴장을 줄여줘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말린 표고버섯, 시금치, 미역 등을 비롯해 사과, 바나나 등 대부분의 과일-채소다. 물도 중요합니다.
나이 들면 갈증을 덜 느끼기 때문에 목이 마르지 않아도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치핵 예방-관리 위한 생활습관은?
배변의 기미가 보이면 즉시 화장실을 가야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늦추면 배변 욕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등 오래 앉아 있지 말아야 합니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치핵을 악화시키므로 당분간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의 활동을 도와 배변에 도움이 됩니다. 변비약을 먹을 경우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치핵은 일부 가족력도 있습니다. 직계 가족 중에 치핵 환자가 있으면 본인도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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