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공인구
'월드컵 공인구'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월드컵에서 사용하도록 공인한 축구공으로, 1970년 제9회 멕시코 월드컵부터 사용되기 시작됐습니다.
멕시코 월드컵 이전까지는 공인구가 없어 공을 둘러싼 국가 간 신경전이 거셌습니다.
예컨대 1930년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서로 자국의 공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했고, 이에 FIFA는 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공을,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이처럼 대회 때마다 공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피파는 월드컵 공인구 제작 독점권을 독일의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에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 멕시코월드컵의 ‘텔스타’를 시작으로 공인구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갈색볼이 주류를 이뤘던 축구공은 이 공을 계기로 검은색과 흰색을 섞은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월드컵 공인구는 1970년 ‘텔스타’라는 명칭의 공인구가 1974년까지 사용됐으며 그 이후로 탱고(1978), 탱고 에스파냐(1982), 아즈테카(1986), 에트루스코(1990), 퀘스트라(1994), 트리콜로(1998), 피버노바(2002), 팀가이스트(2006), 자블라니(2010)’, 브라주카(2014), 텔스타 18(2018), 알 릴라(2022) 등이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한편, FIFA는 1996년부터 7개 조항의 '국제경기 사용구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가 개발한 월드컵 공인구도 이 같은 기준에 따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연방 실험실에서 최종 테스트를 거쳐 공인을 받고 있습니다.
7개 기준은 공의 둘레, 둥글기, 탄력, 수분 흡수 정도, 무게, 압력손실, 구형과 크기 유지 등입다. 기준에 따르면 공인구는 ‘둥근 외형, 가죽 또는 알맞은 재질, 무게 410~450g, 둘레 68~70cm’ 여야 합니다.
역대 월드컵 공인구
월드컵 경기 | 공인구 | 사진 |
1970년 멕시코 월드컵 | 텔스타(Telstar) | ![]() |
1974년 서독 월드컵 | 텔스타(Telstar) | ![]() |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 탱고(Tango) | ![]() |
1982년 스페인 월드컵 | 탱고 에스파냐(Tango España) | ![]() |
1986년 멕시코 월드컵 | 아즈테카(Azteca) | ![]() |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 에트루스코(Etrusco) | ![]() |
1994년 미국 월드컵 | 퀘스트라(Questra) | ![]() |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트리콜로(Tricolore) | ![]() |
2002년 한일 월드컵 | 피버노바(Fevernova) | ![]() |
2006년 독일 월드컵 | 팀가이스트(Teamgeist) | ![]() |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 자블라니(Jabulani) | ![]()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 브라주카(Brazuca) | ![]()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 텔스타18(Telstar18) | ![]()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 알 릴라(Al Rihla)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