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첫 외출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Q&A 5(부종, 영양소, 초유)
출산 이후 몸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를 산욕기라고 부릅니다. 보통 출산 6주 정도까지를 말하는데,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산후조리 기간 동안 궁금한 이런저런 물음들을 모아봤습니다.
Q) 출산 후 첫 외출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첫 외출은 빠르면 2주, 보통은 3주가 지나 시도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봄이나 여름과 같이 따뜻한 날에는 산후 1~2주 차라도 잠시 산책하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외출 시에는 찬바람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아직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부종은 언제쯤 빠질까?
임신 당시 부종 여부와 상관없이 출산 후 3~4일부터 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산모가 자연 분만한 산모보다 심하게 붓는데, 발목에 생기는 부종이 가장 심합니다.
정상 부종이라면 3개월에 걸쳐 서서히 빠집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출산한 다음날부터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Q) 산후 특별히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할 영양소는?
출산 후에는 철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을 하면서 약 500cc의 출혈이 생기므로, 산후 충분한 양의 철분을 먹어야 합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산후 빈혈이 생길 수 있고 모유 수유하는 아기의 발육에도 좋지 않습니다. 곡류와 동물 간, 달걀, 육류, 시금치에 철분이 풍부합니다.
Q) 피임약은 언제부터 먹어도 될까?
수유 중에는 배란을 하지 않게 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임신이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수유를 잘하고 있어도 배란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데, 아직 다음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월경이 다시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합니다.
단, 산후 6주까지는 피임약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후에도 가급적 산후 6개월까지는 피임약보다는 콘돔 등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Q) 초유는 나오자마자 먹여야 할까?
젖이 돌지 않아도 출산 후 1시간 안에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지 않고 방치하면 전신에 열이 심하게 나고 가슴이 퉁퉁 붓는 젖몸살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3~4일 동안은 유방을 청결히 관리하면서 초유가 나오는 대로 먹이고 아기가 먹고 남은 젖은 유축기로 모두 짜내어 유방을 완전히 비워야 울혈이 생기지 않습니다.